🚽 현실 육아 기록
22개월 아기 배변훈련 2일차|기저귀 거부로 시작한 현실 후기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기저귀를 거부하면서 시작된 배변훈련 기록................

배변훈련을 시작했어요.
마음의 준비가 안되서 계속 미루고 미루고 미뤘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기저귀를 입지 않겠다고 도망다니더라고요...........
😳 시작은 정말 이렇게였어요
“기저귀 안 입겠다고? 그래 입지마라~~~~~~~~이참에 기저귀떼보지뭐~~~~~~~”
그렇게 얼떨결에 시작한 배변훈련.
지금은 배변훈련 2일차입니다.
성공담은 아니고, 정말 말 그대로, 22개월 아이와 엄마가 같이 적응해가는 현실 기록입니다.
👶 사실 한 달 전부터 신호는 있었어요
갑자기 시작한 것 같지만, 돌아보면 아이가 한 달 전부터 조금씩 신호를 보내고 있었어요.
아이가 보냈던 신호들
- 소변이나 대변을 본 뒤 알려주기 시작했어요.
- 기저귀를 만지며 불편해하는 날이 있었어요.
- 아침에 일어나서 가득한 기저귀를 만지며 '찝찝해요' 라고 말했어요.
- 기저귀에 소변을 본 후 “쉬”라고 말해줬어요
- 기저귀 자체를 불편해하는 순간이 생겼어요.
사실 그때부터 배변훈련 해야되는구나 생각은 들었지만, 흐린 눈 하고 있었어요ㅜㅠ...
매번 이불빨래 할 자신도, 아무데서나 소변 질질 흘리고 다니는 뒷처리를 생각하면 아찔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기저귀 거부를 하기도 했고, 엄마아빠도 전 날 과음한 탓에...^^
'그래 입지마라~ 기저귀 떼보지뭐~.' 하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 배변훈련 2일차, 결론부터 말하면
2일차는 기저귀를 뗀 날이라기보다, 엄마와 아이가 적응해가는 과정인거 같아요.
저희 아기는 2일차 저녁에 '엄마 쉬' 라고 말하며 소변을 참고 변기에 싸는 행동을 연달아 2번 했습니다.
저희가 했던 과정을 그대로 알려드릴게요!!!!!
지금 분위기는 이래요
아이는 팬티가 아직 낯설고,
엄마는 아이 표정을 계속 살피고,
언제 화장실 변기에 앉혀야 하나.... 시계만 보고있어요.
배변훈련은 아이만 배우는 게 아니더라고요.
엄마도 같이 배우는 중입니다.
🩲 팬티를 입히니 엄마 눈이 바빠졌어요
기저귀를 벗기고 팬티를 입히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아이는 엉덩이가 시원한지 팬티를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가볍고 시원할거같고 저희가 생각해도 그렇잖아요?
엄마 머릿속은 계속 이래요
“지금 괜찮나?”
“저 표정은 쉬 마려운 건가?”
“쉬 싸러 갈 시간 됬는데 ........?”
배변훈련 2일차 엄마는 거의 CCTV가 됩니다.
💦 실수는 당연히 있어요
배변훈련 2일차는 실수가 90%입니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바닥에 소변을 본 상황들이 매우 많아요.
그래도 최대한 담담히 반응하려고 했습니다.
실수했을 때 해준 말
“괜찮아.”
“쉬가 나왔네.”
“다음에는 쉬 마렵다고 얘기해줘.”
"변기에서 쉬해보자."
속으로는 정신없지만, 겉으로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했습니다.
바닥 닦고, 팬티 갈아입히고, 옷 갈아입고, 다시 설명하고. 이 과정까지가 배변훈련이더라고요.
🚽 변기에 앉는 것도 연습이었어요
배변훈련이라고 하면 바로 쉬야 성공만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변기에 앉는 것 자체도 연습이었어요.
앉기 싫어할 때도 있고, 앉아도 금방 일어나려고 하고.
지금은 이렇게 하고 있어요
“한 번 앉아볼까?”
“앉아봤네, 잘했어.”
“안 나와도 괜찮아.”
성공보다 먼저, 변기와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 2일차에 느낀 준비물
배변훈련을 시작하니 팬티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 기본 준비물
특히 팬티와 여벌 바지, 휴지는 넉넉해야해요.
실수할 때마다 바로 갈아입혀야 하니까, 바닥을 닦아야 하니까...
준비물이 부족하면 엄마 마음이 더 조급해집니다.
🌙 낮잠과 밤잠은 아직 천천히
2일차인 지금은 낮잠과 밤잠까지 한 번에 욕심내지 않기로 했어요.
집에서 깨어 있는 시간에는 팬티를 입혀보더라도, 낮잠이나 밤잠은 아직 기저귀를 활용하는 게 마음이 편했습니다.
지금 목표는 빨리 떼는 게 아니라, 아이가 천천히 편안하게 익숙해지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 2일차에 느낀 현실적인 결론
배변훈련 2일차는 기저귀를 떼는 날이 아니라, 배변훈련이라는 생활에 익숙해지는 날이었습니다.
팬티도 낯설고, 쉬 마려운 느낌을 표현하는 것도 아직 어렵고, 엄마도 실수에 익숙해지는 중이에요.
최대한 담담하게 말하다보니,
오전에는 이미 실수를 하고 '엄마' 라고 부르는 정도였지만,
낮잠자고 일어난 후에는 조금 실수는 하더라도, 다시 참고 '쉬' 라고 말하며 변기에 가서 남은 소변을 보았고,
저녁에는 '엄마 쉬' 라고 말하며 소변을 참고 변기에 앉아 보았습니다.
오늘의 기준
실수한 부분을 불편하게 느끼는 것, 엄마가 아이의 실수에 덤덤한 것.
천천히 시작하고 서로 적응하는 것을 오늘의 목표로 잡았어요.
📝 앞으로는 이렇게 해보려고요
- 낮에는 모든 상황에, 외출 시에도 팬티 입히기.
- 변기에 앉는 시간은 편하게 하기
- 성공하면 크게 칭찬하기
- 실수해도 최대한 담담하게 얘기하기
- 밤잠은 조금 더 익숙해진 뒤 천천히 시도하기
🌿 마무리
22개월 아기 배변훈련 2일차.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기저귀를 거부하면서 시작됐지만, 돌아보면 한 달 전부터 아이는 조금씩 준비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소변과 대변을 봤다고 알려주고, 기저귀를 만지며 불편해하고, “쉬”라고 표현해주던 순간들.
그 신호들이 모여서 지금의 배변훈련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배변훈련은 아이만 하는 게 아니라, 엄마도 같이 연습하는 과정이네요.
조급해하지 않고, 혼내지 않고, 작은 성공을 크게 봐주면서 천천히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아이와 엄마가 같이 첫걸음을 걷는 중입니다.